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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무조건 우는 아이,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by seanee19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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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의 원인과 대처법

오늘은 무조건 울음으로 표현하는 아이의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할게요. 아이가 태어나면 처음으로 사용하는 표현의 수단이 바로 울음인데요. 그러다 옹알이를 하고 표정을 짓기 시작하고 손짓을 하고 몸짓으로 비언어적인 표현들을 하다가 두 돌 전후가 되면서 언어 폭발기가 오고 이 시점부터는 아이와 의사소통이 더 원활하게 가능해집니다. 그러면 점차 울음으로 표현하는 횟수도 줄어들게 되겠죠.

 

그런데 왜 우리 아이는 점점 갈수록 울음에 강도가 더 심해지는가? 아이가 우는 것이 아이의 문제인지 양육자의 문제인지 이 두 가지를 꼭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아이가 우는 것이 아이의 문제일 경우를 먼저 살펴볼게요.

 

아이의 언어발달

첫 번째는 아이의 언어발달, 즉 말이 늦어 언어로 표현하는 것에 한계를 느껴 여전히 울음으로 표현을 할 수 있어요. 개월수가 높아지면서 요구사항도 많아지고 하고 싶은 말도 많아지는데 비해 언어 발달이 늦기 때문에 여전히 말로써 자기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고 다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답답함과 한계를 느끼게 되고 결국에는 울음을 보이는 횟수나 짜증의 강도가 점점 심해질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친구들의 양육자에게 솔루션을 주자면 무조건 울면 안 돼라고 훈육을 하기보다 우선적으로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도우면서 아이 수준에서 할 수 있는 표현법을 알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의 언어 촉진을 위해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언어 촉진법은 앞서 올려드린 글에서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떼쓰기의 수단 '울음'

두 번째는 이 울음을 떼쓰기 수단으로 사용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두 돌 전후가 되어 언어 폭발기가 오지만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하죠. 그래서 이전보다 훨씬 자기주장이 강해져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인지 발달이 미숙하기 때문에 그 주장의 논리가 없다는 것이 사실 엄마 아빠를 많이 힘들게 합니다.

 

예를 들어 햇빛이 쨍한 날 장화를 신겠다고 한다든지 여름에 겨울옷을 입고 어린이집에 등원하겠다고 떼를 쓴다든지 또는 위험한 행동이라서 하지 못하도록 제재하는 건데 계속해서 하겠다고 한다든지 이런 고집을 부려 실랑이를 벌였던 경험들이 아마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이 시기에는 여러 번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쉽게 행동이 수정되지도 않습니다.

 

적절하게 훈육 진행하기

이런 자녀를 둔 양육자분들에게 솔루션을 드릴게요. 이럴 때 양육자는 이 아이의 주장에서 공감해 줄 부분과 훈육해야 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알고 구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훈육이 이루어져야겠죠.

 

예를 들어서 아이의 정서 발달이 아직까지는 미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스스로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서 떼를 쓰기도 하고 울음을 보이기도 하는 것에 있어서는 충분히 공감을 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발달적으로 아직 미숙한 부분인데 그 울음에 대해서 가속력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갑자기 정서가 발달하는 것도 아니고요.

 

또 말로 표현을 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말로 해야지, 엄마가 들어주지'라고 한다고 해서 언어가 갑자기 성장을 하거나 발달을 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발달과 관련해서 정서 부분이나 언어 부분이 원인이라면 온전히 공감을 해 주면서 경험을 통해서 발달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해요.

 

반면에 아이가 울음을 통해서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하거나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할 때 이런 표현 법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가르침과 표현법을 알려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의 정서를 공감해 주는 것과 아이가 울음으로 표현하면서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빨리 들어주고 그 상황을 마무리하려고 하는 것은 구분을 하셔야 합니다.

 

반대로 아이가 우는 것이 발달과 상관없이 양육자의 문제로 인한 것은 아닌지도 반드시 짚어봐야 합니다.

 

훈육방법이 적절한가

첫 번째로 제대로 된 방법으로 훈육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아이가 떼를 쓸 때 훈육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반복되는 훈육과정이 힘들고 지친다는 이유로 중단, 회피해 버리면 아이의 울음은 결국 떼쓰기의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떼를 쓰는 상황에서 우는 것으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무조건 얻을 수 있었던 경험은 아이 입장에서는 원하는 것이 있을 때는 울어야지 얻을 수 있는 거는구나라고 충분히 오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양육자와 자녀라면 절대로 울음으로 목적을 달성하는 경험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양육자가 훈육을 하려고 하면 아이가 울음으로 그 상황을 종료시키거나 통제를 하려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아예 의도대로 훈육을 이어가지 못하고 제대로 마무리까지 짓지 못했다면 결국에는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아이는 점점 더 강도 높은 울음으로 그 상황을 통제하려고 할 거예요.

 

훈육을 시작할 때는 반드시 아이의 울음을 그치고 들을 준비가 되었을 때, 대화를 할 준비가 되었을 때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훈육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자기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이 시기에 반드시 배워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울 때만 관심을 준 것은 아닌가

두 번째는 아이가 울음을 보여야만 관심을 준 것은 아닌가요? 평소에 아이와 보내는 시간 중에 집안일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또는 다른 사람과의 대화로 아이에게 주는 관심이 적을 때 아이는 분명히 말이나 몸짓말로 관심을 요구하는 표현들을 할 거예요.

 

그런데 그 요구가 쉽게 수용되지 않을 때 결국에는 울음이나 짜증들로 관심을 요구하게 됩니다.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주는 관심이 적은 것은 아닌지 또는 제공되는 놀이양이나 수준이 아이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도 반드시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아이의 울음에 대해 너무 과하게 공감을 해 주거나 반대로 아이가 울음을 보이는 의도와 상관없이 그 울음을 보인다는 이유로 혼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이는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는 없습니다. 결국에는 긍정적인 관심이든 부정적인 관심이든 아이의 의도에 따라서 엄마 아빠의 관심을 자신에게 돌렸다고 생각을 할 수 있어요.

 

작은 표현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주기

양육자는 일상에서 아이가 울음을 보이기 전에 관심을 요구하는 작은 행동, 말이나 비언어적 표현, 표정, 이런 것들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손짓을 하거나 아직 말이 트지 않은 아이들은 '으 으' 이런 표현들을 많이 하는데요. 말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의 표현들도 충분히 수용해 주고 또 적절하게 반응을 해 줄 수 있어야 해요.

 

무조건 들어 주라는 것이 아니라 안 되는 것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아이의 눈 맞추고 안 되는 이유와 대신에 가능한 것들을 제시를 해 준다든지 이렇게 적극적으로 반응을 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뭐든 먼저 해결해 준 것은 아닌가

세 번째 아이의 울음을 강화시킬 수 있는 양육자의 잘못된 행동은 아이가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스스로 시도해 보도록 안내하기보다는 뭐든지 먼저 해결해 준 것은 아닌가요? 아이가 커가면서 매 순간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고 또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서 발달에 갈 수 있는데요.

 

엄마 아빠의 눈에는 아직 너무 아기 같아 보이기도 하고 엄마 아빠가 해줬을 때 훨씬 수월하게 해결이 되거나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손이 덜 간다는 이유로 많은 것을 해결해 버리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스스로 보전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 이런 것들이 쌓이면 생활습관뿐 아니라 전반적인 발달이 늦어질 수 있고요. 특히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인 자조 능력이 떨어지고요. 이게 반복될 경우에 자존감 마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스스로 시도, 경험해 보도록 도와주기

이런 양육자와 아이들에게도 솔루션을 드릴게요. 이미 의존도가 너무 높고 자조 능력이 떨어지고 무조건 스스로 시도하기보다는 울음으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이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면 처음부터 너무 큰 과제를 덥석 주기보다는 아주 작은 것부터 스스로 시도해 볼 수 있도 양육자가 많이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이것을 "비계설정"이라고 한다고 해요. 아이가 1단계 까지 가능하다면 1.5 단계까지의 과제를 부여해 주는 것. 이게 바로 양육자의 역할입니다. 분명히 양육자가 해결해 줄 때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시행착오도 겪을 수 있고 그리고 주변이 더 지저분해지거나 손이 많이 갈 수도 있겠지만 계속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요.

 

또 조심하셔야 될 것이 너무 많은 간섭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아이의 자조 능력이나 자존감이 나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그 과정을 겪어 볼 수 있도록 좀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울음으로 표현하지 않고 뭔가를 시도했을 때 또는 스스로 울음을 진정했을 때, 이럴 때는 반드시 칭찬해 주고 안아주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어야 하고요. 반대로 울음으로 표현한다고 해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거나 모든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다라는 경험도 시켜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매일매일이 전쟁 같죠? 너무 사랑스럽다가도 울거나 떼쓸 때는 정말 마음속으로 참을 인을 얼마나 그리는지 모릅니다. 그것이 결국 폭발하게 되면 너무 못난 부모인 거 같아 스스로에게 실망하게도 되고요. 모르는 건 공부하면 되고 도움을 받으면 되니깐 걱정은 그만하자고요. 오늘도 모든 양육자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