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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말 트지 않은 아이, 말 트는 소통법 4가지

by seanee19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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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트이는 시기와 영역 발달의 속도 차이 

엄마 아빠 밖에 하지 못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말을 틀 있을까요? 말이 늦은 원인을 점검하고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소통 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언어발달을 18개월쯤부터 30개월 정도까지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세요. 왜냐하면 이 시기쯤 되면 많이 트기 시작하고 또 언어 폭발기를 맞이하는데 한 달 한 달이 다르게 할 수 있는 단어가 늘고 발음이 좋아지다 보니 그만큼 말을 시작한 아이와 아직 말이 트지 않은 아이 사이의 격차가 굉장히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아직 내 아이는 엄마 아빠 밖에 못하는데 친구 아이는 문장으로 말을 하는 경우도 참 많아요. 세 돌 이전에 특히 아이들의 성장을 보면 개인차가 굉장히 큰데요. 10개월에 처음 걷는 아기도 있지만 18개월이 되어 혼자 걸을 수 있는 아기도 있어요.

 

언어발달도 마찬가지로 두 돌 전에 이미 문장으로 말하는 아이도 있지만 두 돌이 되어도 도통 표현 언어가 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꼭 아셔야 할 것이 이 시기 아이들의 발달은 신체, 언어, 인지, 사회성, 정서발달 이렇게 크게 구분을 했을 때 한 영역이 빠르다고 해서 다른 영역도 같이 빠른 건 아니에요. 말은 좀 늦더라도 신체는 빠를 수 있고 또 신체가 빠르다고 하더라도 다른 부분은 평균에 속할 수 있어요.

 

수용언어 발달이 잘 되는지 관찰하라

본격적으로 언어 발달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 텐데요. 내 아이의 언어 발달을 관찰할 때는 아이가 스스로 자기 생각이나 의사를 단어나 문장으로 말하거나 또는 표정, 몸짓으로 표현하는 표현 언어와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듣고 이해하는 수용언어로 나뉩니다.

 

여러분이 꼭 아셔야 할 것이 영아기 즉 생후 36개월까지 아이의 언어 발달을 관찰할 때는 말로 표현하는 표현 언어 능력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에 개월수에 맞게 잘 이해하고 있는지 수용 언어 능력이 훨씬 중요합니다. 내 아이가 언어 발달이 늦다 그래서 걱정이다라고 할 때 과연 여러분은 내 아이가 어느 정도 알아듣고 이해하고 반응하는지를 잘 관찰한 것인지, 지금 한 번 떠올려보세요.

 

특히 두 돌 이전의 아이를 둔 부모님이라면 아직까지 말이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발길을 잘 알아듣는다면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2 돌에서 36개월까지 3돌까지의 부모님들은 말이 트지 않은 것보단 이 2주에서 3주 간격으로 관찰했을 때 할 수 있는 단어가 조금씩 늘고 있는 것이 관찰된 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수용 언어 능력이 중요한 이 시기에 타인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한 다면 이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표현한 어 관련해서는 36개월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 전혀 트지 않았다면 그때는 정확한 진단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예 언어 발달은 엄마 아빠 아이를 양육하는 양육자의 상호 작용이나 환경이 정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을 꼭 아셔야 해요. 그래서 아직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말이 늦는 원인은 반드시 점검에서 파악하고 또 적절한 언어 자극을 주는 환경으로 바꿔 주셔야 합니다. 지금 해당되는 것이 있는지 한번 체크해 보세요.

 

말이 늦은 원인 점검

첫 번째는 양육자가 말수가 적으며 언어적 자극이 부족하겠죠. 그리고 두 번째는 너무 길고 어려운 단어와 문장은 하루종일 떠들어도 아이에게는 의미 있는 자극이 될 수 없어요. 아이의 언어 발달 수준에 맞는 대화가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아이가 말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주세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표현하기 전에 다 해결해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부모는 아이의 눈빛이나 사실 손짓만 봐도 뭘 원하는지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스스로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이 언어로 또는 몸짓말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네 번째는 기질적으로 표현이 소극적인 아이는 아닌지도 점검해 주세요. 표현이 적극적인 아이들은 조금만 불편하거나 또 신나거나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소리 내어 말하거나 말을 못 해도 얼굴이나 표정, 몸짓말이 굉장히 적극적이에요. 반면에 좀 소극적인 아이는 표현하지 않고 오히려 회피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내 아이가 좀 소극적인 아이인 것 같다 느끼신다면 좀 더 세심하게 살펴서 언어로 또는 표정이나 몸짓으로 즐겁게 표현하는 과정을 잘 모델링해주시고 환경을 제공해 주셔야 합니다. 점검까지 해 보셨다면 이제 아이의 언어를 촉진할 수 있는 소통 방법도 알려 드릴 텐데요.

 

할 수 있는 단어에 집중하라

첫 번째는 못하는 단어보다는 할 수 있는 단어의 집중하라. 보통 말이 늦어도 아이들이 가장 먼저 많이 하는 말이 바로 엄마 아빠잖아요. 물론 정확한 발음으로 엄마 아빠하고 하지 못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가 이 표현하는 의지가 중요한 것이지 발음이 중요한 시기는 아닙니다.

 

아이들이 그나마 쉽게 할 수 있는 엄마 아빠 또는 내 아이가 소리 낼 수 있는 단어가 무엇인지 먼저 체크해 보아야 하는데요. 그리고 아주 비슷한 단어를 반복해서 즐겁게 들려줄 수 있어야 해요. 예를 들어서 엄마 아빠 비슷한 단어인 맘마 아빠 오빠 뽀뽀 빵 뽀뽀 이런 단어들을 재미있게 알려 주세요.

 

우리가 아이에게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 내 아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발음을 기준으로 뻗어 나가야 합니다.

 

소리 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라

두 번째는 소리 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라. 의미 있는 단어보다는 소리를 산출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말을 많이 해 주면 언어가 빠르다는 말을 듣고서 하루종일 아이에게 말을 하는 부모님들이 실제로 많이 계세요. 물론 타고나길 언어 영역이 뛰어난 아이들의 경우 굉장히 잘 받아들이고 또 언어 자극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성인이 말하는 길고 어려운 단어와 복잡한 문장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또 모방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말보다는 먼저 소리 내는 것에 집중해 주세요. 목소리 음성이 소리를 산출하는 방법을 먼저 익힐 수 있도록 해야 언어도 발달할 수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이 평소에 '어 오잉 키키 슈웅' 이런 소리들을 많이 내주면서 모델링해주시면 아이도 따라서 소리를 먼저 내기 시작할 거예요. 그 과정에서 입모양을 다르게 했더니 다른 소리가 나거나 입술을 붙였다가 떼었더니 빠빠빠 이런 소리가 나는 알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소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라

세 번째는 소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라. 모델링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어떤 소리를 냈을 때 즐겁게 반응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야 '소리를 냈더니 서로서로 즐겁게 소통하면서 놀이할 수 있구나' 몸소 즐거움을 느끼고 또 소리 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죠. 그래서 아이가 별 뜻 없이 내는 소리라도 적극적으로 즐겁게 반응해 주세요.

 

지적하지 말자

네 번째는 지적하지 말자. 물을 정확하게 '물'이라고 발음하지 않아도 물을 달라는 표현을 언어로 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리를 내어 뭔가를 말했더니 내가 원하는 것을 더 빨리, 나의 요구가 해결되더라' 이 마음이 들도록 하여 자꾸 일단 소리 내어 볼 수 있게 해 주셔야 해요.

 

그리고 이 단계에서는 정확하게 발음하도록 지적하거나 못 알아듣는 척하는 것보다는 눈치껏 아이 소리에 빨리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를 냈더니 포인팅 해서 요구하는 것보다 더 못 알아듣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소리를 내고 싶겠어요. 더 쉽게 해결되는 포인팅만 하려고 하겠죠.

 

발음 지적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비슷하지 않은 소리가 나든 뭐든 상관없습니다. 만약 '미미'라고 하며 물을 달라고 한다면 '물 달라고?' 이렇게 정확한 발음을 한번 들려주고 아이의 표현을 수용해서 들어주시면 됩니다.

 

말이 트이는 부분은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인 거 같아요. 그만큼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다 보니 남들과 비교하고 싶지 않아도 비교가 되기도 하고요. 표현언어보다 수용언어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말이 늦다는 걸 인지하셨다면 자극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필요할 테니 꼭 실천하시고 아이들의 자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랄게요. 오늘도 모든 양육자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