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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9개월부터 12개월까지 성장 발달

by seanee19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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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9개월부터 12개월까지 아기의 성장

누워만 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붙잡고 일어서고 걷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사람의 모습을 갖춰가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흐뭇하기도 합니다. 손을 사용하는 것도 제법 능숙해졌고요. 말을 하려고 웅얼거리며 소리를 내기도 하지요. 어른들과 소통을 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상호작용도 많이 하려고 하지요. 양육자와는 안정된 애착을 형성합니다.

 

아기에서 유아로 성장하는 단계이지요. 이 시기에는 어떤 발달이 이루어지는지 살펴보고 추천할 만한 장난감과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후 9개월부터 12개월까지 아기의 대근육, 소근육 발달 

기어 다니는 건 이제 선수급이죠? 온 집안을 기어 다니기 시작하는 시기이죠. 굴러가는 공을 쫓아가거나 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자유자재로 아주 활발하게 기어 다니기 시작합니다. 손과 다리에 힘이 생겨 한 손으로 벽이나 지지대를 잡고 일어서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공간을 막아주는 게이트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일어나다가 결국은 혼자서 일어설 수도 있을 겁니다. 손을 잡아 주면 한 발, 한 발씩 걷는 아기도 있을 거예요.

 

대근육의 발달뿐만 아니라 소근육의 발달도 활발해지는데요. 손가락으로 물건을 다루는 능력이 이전보다 월등하게 발달합니다. 엄지와 검지만을 이용해서 작은 구슬이나 과자를 잡을 수도 있게 됩니다. 그리고 잡고 있던 물건을 잘 놓치지도 않고 바닥에 내려놓기까지 합니다. 크레파스와 연필 같은 것을 쥐어주면 종이에 대고 움직이기 시작하지요. 

 

생후 9개월부터 12개월까지 아기의 인지, 사회성, 언어 발달

물건을 보이지 않게 천으로 덮어서 숨겨놓아도 천 아래의 물건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바퀴가 달린 장난감을 밀어서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물건을 상자에 넣고 꺼내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재미있어하기도 하지요. 그저 행동이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릇과 내용물에 대한 이해를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겁니다. 

 

사회성 또한 발달하게 되는데요. 도움이 필요할 땐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거나 끌어당기거나 소리를 내서 표현합니다. 손을 흔들거나 배꼽인사와 같은 행동을 흉내내기도 합니다. 상대방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 예를 들어 예쁜 짓 같은 것을 하게 됩니다. 그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하는 것이지요. 

 

이제 제법 아기와 소통이 되시는 것을 느끼실 텐데요. 우선 이름을 부르면 알아듣고 쳐다보지요. 고개를 끄덕이거나 저어서 좋고 싫음을 표현할 줄도 알게 됩니다.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이 많이 발달해서 '주세요'라고 하면 가지고 있는 물건을 줄줄 알게 되지요. '밖에 가자, 까까 줄까'라고 말하면 이해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와 같은 첫 단어를 말하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기 장난감 추천 4가지

첫 번째는 걸음마 보조기입니다. 서서히 잡고 일어서며 걸으려는 시도를 많이 하게 되는데요. 다양한 모양과 재미있는 장난감이 결합된 많은 보조기들이 있지요. 아직 걷는 게 익숙하지 않은 아기에게 도움이 됩니다. 앉아있을 때는 장난감으로 사용하고 걸을 때는 도움을 주는 형태들이 많이 있으니 재질과 위험성을 따져봐서 선택해 주시면 될 거 같아요. 

 

두 번째는 공입니다. 아기들이 정말 좋아하지요. 굴러가는 공을 잡으려고 기거나 걸으면서 그에 맞는 근육과 감각들이 발달합니다. 튕겨져 나가는 공들이 아기에게는 큰 자극과 호기심이 된답니다. 양육자와 서로 마주 보고 주고받기 놀이 하는 것도 상호작용을 발달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세 번째는 장난감 악기입니다. 문화센터에 가면 종종 보실 수 있는 도구들이죠. 흔들거나 두드리거나 손에 차서 찰랑찰랑 소리를 내는 장난감 악기를 가지고 놀아주세요. 실로폰이나 탬버린, 캐스터네츠, 북, 나팔과 같은 것들이 좋아요. 

 

네 번째는 그림책입니다. 다양한 장난감도 좋지만 책은 항상 가까이 두길 바래요. 앉기 시작하면서 그림책에도 흥미가 생길 수 있는 시기예요. 의성어나 의태어가 많이 들어가거나 반복되는 글이 있는 그림책이 좋고요. 플립북이나 다양한 질감이나 소리가 나는 그림책들도 좋아요. 

 

바깥 놀이 해주기

그동안은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서 보냈을 아기일 텐데요. 조금씩 걷기 시작하는 아기에게는 신체활동 할 수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하답니다. 가까운 놀이터나 공원과 같은 곳에서 많이 놀아주세요.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로울 테니 아기에게는 보이는 것들이 다 관심일 겁니다. 대근육발달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거예요. 

 

아직 걷는 것이 익숙지 않으니 안전한 곳인지 항상 확인해 주시고 곁에서 필요한 부분은 도와주시면 됩니다. 실내에서도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늘려주세요. 기고, 잡고 일어서고, 기어 올라는 놀이를 같이 해주면 좋겠죠. 

 

손으로 하는 놀이

요즘은 우리 때와는 다르게 정말 다양한 질감이나 형태의 점토들이 많은 거 같아요. 손에 잘 묻지도 않고요. 다양한 색깔로 이루어져 있어서 시각적으로도 즐겁고요. 그런 형태의 점토뿐만 아니라 종이, 밀가루 등과 같이 다양한 소재의 것들을 만지게 해 주세요. 각각의 느낌을 즐기게 하고, 주무르거나 구기거나 찢거나 하는 손동작을 연습하기에도 좋아요. 

 

그릇에 구슬이나 작은 블록을 넣었다가 꺼냈다가 하는 놀이도 좋답니다. 단 콩과 같이 너무 작은 크기의 물건은 조심해 주세요. 입으로 가져가거나 코에 집어넣기도 하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말을 걸어주며 상호작용 하기

옹알이를 넘어서 다양한 소리와 입모양으로 말 비슷하게 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많은 인풋이 들어가야 아웃풋이 된다는 건 언어를 배울 때 항상 강조되는 부분인데요. 아기들에게도 예외는 없겠죠. 아기의 얼굴을 보며 이야기하고, 아기의 소리에도 적극적으로 대답해 주세요. 

 

주변에 있는 물건의 이름을 알려주시는 것도 좋아요. 함께 하는 놀이를 아기에게 말로 설명해 주는 것도 좋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아기의 언어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아기가 태어나고 1년 동안 많은 성장과 발달이 일어난다고 해요. 먹이고 재우는 것만으로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리는 거 같은데 이렇게 신경 써야 될 것이 많다고 하니 괜히 한숨이 나오는 건 엄살은 아닐 겁니다. 사실 제가 알려드린 것들은 하나하나 따져 봐서 그렇지 기본적으로 이미 우리가 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다만 우리는 기본적인 것을 놓칠 때가 종종 있어서 그렇지요. 그 기본을 놓치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렇게 알려드린 것이랍니다. 다들 잘하고 있고 잘 해낼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아요. 오늘도 모든 양육자님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