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뇌발달을 위한 적절한 자극
그거 아시나요? 생후 1년 동안 아기의 뇌는 매우 빠른 속도로 자라난다고 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의 뇌는 아주 작지만 2세가 되면 어른 뇌의 3/4 크기가 될 정도로 급격히 성장한다고 해요. 아기의 뇌 발달은 대근육, 소근육, 언어, 인지, 사회성과 같은 다양한 발달과도 밀접하게 연관 되어 있어요.
적절하고 다양한 자극을 받은 아이의 뇌는 각각의 신경세포들의 연결이 아주 촘촘하게 형성되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의 뇌는 적게 형성된다고 해요. 양육자분들은 아기의 뇌발달에 필요한 충분한 자극을 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겠지요?
아기와 눈을 맞추고 많이 웃어주고 말 걸어주고 놀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 월령별로 아기에게 어떤 발달들이 이루어지는지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시기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과 놀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알려드릴게요. 오늘은 첫 번째로 생후 3개월까지의 성장발달과 놀이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생후 1개월 발달
이 시기에 아기는 먹고, 자고, 싸고, 가만히 누워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씩 무언가를 한다는 것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손바닥에 물체가 닿으면 손을 꼭 쥐는 '원시반사'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아직 목을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엎으려 있을 때는 머리를 잘 들지도 못하지요.
종종 '응, 응'하는 소리르 내기도 합니다. 아직 시력이 완전하진 않지만 눈앞에 있는 물건이 흐릿하게나마 보이며 그것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엄지를 가운데로 모으고 가볍게 주먹을 쥐고 있을 때도 많습니다.
생후 2~3개월 발달
먼저 이 전에 보였던 원시반사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물건이 손에 닿으면 손을 폅니다. 팔과 다리를 활발하게 움직이고 손과 발을 만지면서 놀기도 합니다. 이젠 목도 가누기 시작하고요. 엎드려 놓으면 팔로 지탱하면서 머리를 들기도 하지요. 누워있을 땐 손을 빨기도 하고 가지고 놀기도 하지요.
다른 사람들과 눈을 맞추기 시작하고 눈앞에서 물건이 움직이면 바라보기도 합니다. '아, 우'와 같은 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이름을 부르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이렇게 하나씩 나열해 보니 생각보다 이 시기의 아기들이 많은 것들을 하고 있지요?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기들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겁니다. 아이가 보고 듣고 만지는 모든 것들이 뇌를 발달시키는 자극이 된다는 걸 잊지 마세요. 그렇다면 이 시기의 아기들을 위한 장난감과 놀이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아기 장난감 추천
첫 번째는 모빌입니다. 2개월까지는 명암으로 사물을 구분하니깐 흑백모빌을 달아주시고 이후에는 빨강, 노랑, 파랑과 같은 색깔이 분명한 원색 모빌을 달아주세요. 아기의 눈에서 20~30cm 떨어진 곳에 달아 주시는 게 좋고 시선을 옮기며 볼 수 있게 가끔씩 위치를 바꿔주는 것도 좋습니다. 음악이 나오는 모빌이나 움직이면서 소리가 나는 인형도 좋습니다.
두 번째는 딸랑이입니다. 요즘 시중에 보면 정말 다양한 딸랑이들이 많죠? 사실 고르기가 더 힘든 것 같아요. 알록달록하고 소리도 예쁘게 나는 딸랑이를 아기 눈앞에서 흔들어 주세요. 아기의 시선이나 목의 움직임, 아기의 표정을 관찰하세요. 귀 쪽에서 흔들어서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릴 수 있게 유도하는 것도 좋아요. 모든 자극이 아이의 발달과 관련되니깐요.
아기 손목에 채우는 소리 나는 딸랑이도 좋아요. 직접 흔들면서 가지고 놀게 할 수 있으니 양육자의 수고를 덜 수도 있겠죠. 2개월이 되면 아기가 손에 쥘 수 있거나 입으로 빨 수 있는 헝겊이나 천으로 된 딸랑이가 좋습니다.
눈 맞추고 안아주기
이 시기에는 어떻게 놀아줄 수 있을까요? 이 시기에는 시각, 청각, 촉각과 같은 감각자극을 좋아한다고 해요. 감각자극을 통해 상호작용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니 아기와 눈을 맞추고 많이 많이 안아 주세요. 아기에게 웃는 얼굴로 말을 걸어주고 아기가 내는 소리에도 반응해 주세요.
양육자 몸 위에 아기를 올려놓고 노래를 불러주거나 발가락, 손가락을 하나하나 만져주거나 간지럽히거나 신체 마사지를 해주는 등 접촉과 감정의 교류가 많은 놀이가 좋습니다.
아기와 나
저도 이 시기를 생각해 보면 생각보다 정신이 없었던 거 같아요. 첫아기 이기도 했고 육아를 글로 배워서 처음 맞딱들였던하루하루가 시험의 연속 같기도 했고요.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가 엄마를 성장시켰듯 그렇게 저도 엄마로 조금씩 성장했던 것 같아요.
아기의 하나하나가 참 신기하고 소중했던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많아 안아주려고 노력했던 거 같은데 역시 신체접촉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하네요. 그때의 그 포옹과 온기와 느낌을 아기도, 엄마도 잊지 않고 고스란히 가져갔으면 좋겠네요. 몸은 힘들었지만 미소만은 떠나지 않았던 시기였던 거 같습니다. 다들 잊지 말자고요. 오늘도 모든 양육자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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