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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밥 먹일 때 부모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5가지

by seanee19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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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일 때 하지 말아야 할 5가지

식사 습관은 하루아침에 고쳐지지 않아서 길게 보고 반복과 또 반복이 중요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5가지는 지금 이 순간부터 바로 실천해야 합니다. 그만큼 아이의 식사 습관을 기르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고 5가지 중에 한 가지만 실천이 되지 않아도 엉망이 될 수 있기에 지금 바로 실천해 보세요.

 

따라다니면서 먹이지 말기

첫 번째는 따라다니면서 먹이지 말기입니다. 돌이 지나면 대근육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또 식판식을 시작하면서 이제 자유롭게 자신의 몸을 움직일 수 있고 신체 활동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매우 높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잠시도 가만히 있질 않는 발달 단계죠. 특히 밥을 먹는 시간이나 수면 시간은 더더욱 아이가 많이 움직인다고 느껴지실 텐데요.

 

밥 먹을 때 돌아다니지 않고 앉아서 식사하는 것은 아이 본인의 건강을 위함이기도 하고 말 그대로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형성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밥을 안 먹는다 해서 끝나지 않고 자기 조절 능력을 발달해 가는 것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기본적인 생활습관 형성이 되지 않으면 집단생활을 할 때 즉 아이가 어린이집에 갔을 때도 굉장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죠. 많은 아이들의 식사를 도와주어야 하는 선생님은 엄마처럼 돌아다니는 한 아이를 따라다니면서 먹일 수가 없어요. 엄마 아빠는 식사 자리에서 식사를 하면서 아이가 식사 자리로 와서 밥을 먹을 수 있게 유도해 주셔야 합니다.

 

아직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은 돌아다닐 수 있어요. 하지만 따라다니게 되면 그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식사 장소를 일관되게 알려주면서 식사하는 바른 태도를 엄마 아빠가 모델링해주셔야 해요.

 

식사 전후 다른 간식 주지 말기 

두 번째는 식사 전후 다른 간식 주지 말기입니다. 아이가 식사 시간에 식사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애착이 없고 식사량이 적다면 아이가 먹는 간식을 꼭 한번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특히 식사 전후 시간 그리고 가공된 단맛의 간식은 밥 안 먹는 아이에게는 직접적인 악영향이 될 수 있고 중단하지 않으면 밥을 잘 먹기를 기대하기는 절대 쉽지 않을 거예요.

 

밥을 잘 먹는 아이들은 어떤 간식을 어떤 시간에 먹든 크게 상관은 없어요.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뱃고래가 작고 기질적으로 먹는 것에 큰 흥미가 없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 아이들은 식사 전후 시간에 조금이라도 배를 채워주게 되면 배가 너무 고프다는 느낌이 없으니 밥은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예요. 

 

먹는 것에 흥미가 없고 뱃고래가 작은 아이들은 보통 식사 전 2시간 정도는 간식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밥을 제대로 못 먹은 끼니 다음에는 간식 제공 없이 다음 식사 시간은 1시간 당겨주세요. 대신 저녁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서 다음 끼니가 없다면 수면하기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전에 우유를 제공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밥을 잘 먹이고 싶다면 식사와 간식 시간을 좀 규칙적으로 환경을 조절해서 아이 또한 몸으로 잘 배워갈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해요.

 

영상 보여주며 떠먹여 주지 않기 

세 번째는 영상 보여주며 떠먹여 주지 않기입니다. 아마 영상을 보여주면서 먹이는 부모님들도 마음은 똑같이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자라는 전제가 있을 거예요. 아이의 시선은 영상에 고정이 되어 있고 숟가락으로 입을 톡톡 건드리면 무의식적으로 아 입을 벌리게 되죠. 그러다 영상에 빠져들면 멈추고 그러면 엄마가 옆에서 씹어야지 안 씹으면 영상 끌 거야라고 하며 밥을 먹이는 상황이죠.

 

이런 식으로 매일 한 그릇씩 다 먹이기는 하지만 이 아이들이 과연 밥을 잘 먹고 있는 걸까요? 영상을 켜주지 않아도 식사자리에 앉아서 자기 숟가락으로 스스로 밥을 떠서 그리고 반찬을 콕 집어먹는 훈련이 되어가는 과정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반대로 영상을 노출하는 환경의 아이들 중에 영상을 보면서 먹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에요. 우리도 좋아하는 드라마 보면서 밥을 먹는 순간이 행복한 것처럼 아이도 마찬가지죠. 문제는 영상을 보면서 아이가 본인의 식사를 주도적으로 하는지 하지 않는지 인데요. 

 

식습관 형성이 되지 않은 아이들은 내 식사라는 애착 자체가 없고 입만 벌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상을 보여주면서 떠먹여 주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식사와 관련된 책 또는 동물책이든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든 보여주면서 먹더라도 식사 습관과 연결 지어 가면서 먹는다면 문제는 없겠죠.

 

식사 시간 40분 넘기지 말기

네 번째는 식사 시간은 40분을 넘기지 말기입니다. 식사 시간을 기다리고 좋아하는 아이들은 식사 제공하면 보통 20분 정도면 즐겁게 식사를 마칠 수 있어요. 그런데 밥을 안 먹고 입에 물고 있고 드러눕고 하는 친구들은 1시간도 기본인 경우가 많아요.

 

밥을 다 먹는 것을 목표로 하지 마시고 식사 시간 40분을 정하고 그 시간 안에 아이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야 합니다. 식사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은 식사 시간이 반갑고 즐겁지 않은데 그 시간 자체가 너무 길면 식사 시간에 대한 인식이 더 부정적일 수 있어요.

 

또한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만 너무 지나치게 집중하면서 전전긍긍하게 되면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나 안 먹을 건데'라는 심리가 생겨요. 모든 생명체 아기도 그렇고 강아지도 그렇고 어느 정도 밀당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이거 진짜 맛있는 건데 이만큼 밖에 안 남아서 조금밖에 먹을 수가 없어. 엄마도 맛있는 거 먹고 싶은데 ㅇㅇ거 조금 가져가서 먹어도 돼?'라고 물으면서 한 조각을 뺏어 먹기도 하고 '지금 더 줄 수는 없으니까 이거 먹고 저녁에 또 먹자'라고 한다면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자 애원하는 것보다 오히려 효과가 좋답니다.

 

양육자가 일관된 환경과 태도 유지

다섯 번째는 모든 양육자가 일관된 환경과 일관된 태도 유지하기입니다.  따라다니면서 먹이지도 않고 간식도 조절하고 영상도 보여주지 않고 40분도 열심히 지켰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달이 지나도 두 달이 지나도 전혀 변화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혹시 아이를 양육하는 양육자 중 한 명이라도 아이의 행동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한다던지 다른 양육자와 일관되지 않은 양육 태도와 양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점검이 필요해요.

 

엄마가 아무리 잘 지켜줘도 할머니가 허용해 주게 되면 결국에는 '이건 엄마가 정한 규칙이구나. 잘못된 행동은 아니구나'라고 여기게 되기 때문에 식습관이든 수면이든 훈육이든 육아할 때 모든 것은 일관된 양육 환경과 양육 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식습관에 어려움을 겪고 또 고민도 하시고 정보도 찾아보고 하실 텐데 아직 말이 통하지 않고 자기표현도 어렵고 또 전반적인 발달이 미숙한 단계이기 때문에 어떤 것을 가르쳤을 때 행동의 수정되기까지는 정말 오래 걸리고 쉽지 않아요. 내 아이를 믿고 정말 100번 1000번 일관되게 실천하시면서 아주 천천히 점점 변화되어 간다면 통칭찬으로 긍정적인 강화를 해줄 수 있으면 좋습니다.